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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배경

명량해전- 정유재란1597년(선조30년) 정유년 9월 16일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겸 통제사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 연합함대가 명량 수도에서 일본군 함대를 대파하여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해낸 기적같은 대첩

 

임진왜란 막바지에 접어든 1597년,이순신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당하고 한양으로 압송되어 고문을 받고 있었다. 그 사이 이순신을 모함하고 삼도수군통제사의 자리에 오른 원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은 거제도 앞바다 칠천량에서 궤멸당하고, 왜군은 임진년 이후 처음으로 전라도 땅을 휩쓸며 남원성과 전주성을 함락시켜 다시 한양으로 북상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후 가까스로 고문에서 살아남아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고, 진주,구례,순천,보성을 거치면서 무기와 군사를 수습하려 애쓴다 이순신은 칠천량에서 살아남은 판옥선 12척을 인수하고 남해안 서쪽 끝 진도 벽파진에 보루를 세운다

하지만 불과 50리 밖의 해남 어란진에서는 300백척이 넘는 왜군 전선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었다

 

2. 명량의 줄거리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이순신 장이 재임명되었으나 그에게 남은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과 두려움에 가득찬 백성,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져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이게 된다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조선의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아 일자 진을 펼치던 다른 배들이 모두 뒤로 밀려나 대장선이 맨 앞 선봉에 나서게 되어 1:300으로 싸움이 시작 된다

일본 수군은 이 사실을 알고 맹렬하게 진격을 하고 이순신의 대장선은 홀로 일본의 선봉 부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명량해협의 회오리 물결이 일본 배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그 틈에 맹공을 펼친다

일본 역시 선봉이 당하는데도 2선의 와키자카는 도와줘 오지 않는다 

구루시마는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이순신의 대장선은 혼신의 힘을 다해 백병전을 치루며 화포에 집중시켜 전세를 역전시킨다

그제서야 조선의 배가 지원에 나서고 때마침 물결도 바뀌어 적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저격수는 이순신을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일본군과 격렬히 싸운다

구루지마 또한 이순신에게 목이 베어 죽고 조선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3. 총평

이순신의 해전 3부작 중 첫 편으로 명량해전의 이야기

1시간 정도의 해전이 몹시 긴장감 있었다 특히 백병전에서는 손에 땀이 날 정도고 나도 같이 노를 젓고 있는 것 같았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나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흔들리는 배 위에서 백병전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잔인하고 아프게 죽어간다 겁에 질린 병사가 불을 화약통에 넣는 장면은 아 공황장애라도 왔을 것이다 너무너무 겁이 났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나이를 먹고 보는 전쟁영화는 그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다 

N차 관람을 하면 할수록 더 느껴지고 나는 분명 아무것도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을 텐데 노 꾼들도 백병전을 도와주자고 하니 낫이라도 들고 올라가는 모습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어릴 때부터 듣고 보고 자랐던 이순신의 영화가 이렇게 멋진 영화로 나와  볼 때마다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난 사실 너무 감사하다

이제 사실 대사도 다 외워버려서 티브이에 나올 때 내가 따라 하면 가족들이 웃곤 한다

아마 조만간 또 보면서 따라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