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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쉰들러 리스트 시대적 배경
쉰들러리스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유태인 1100여 명의 목숨을 구했던 오스카 쉰들러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기에 폴란드의 도시 크라쿠프에는 도시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60,000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폴란드에서 그들은 경제적 중추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유대인들은 폴란드 현지인들과 달리 값비싼 옷차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보석상과 금전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2. 쉰들러리스트 줄거리
1939년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의 한 도시 크라쿠프. 독일인 사업가이자 냉정한 기회주의자인 오스카 쉰들러가 전쟁을 이용해서 한 탕 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전쟁통에 군납용 물품 사업은 분명 돈이 되는 사업이지만 그는 빈털터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사업적 수단을 가지고 있는 그는 유태인이 경영하는 그릇 공장 인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는다. 인건비 없이 수백 명의 유태인을 고용한 오스카 쉰들러는 우연히 유태인 회계사인 스턴과 가까워지고, 나치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되는 유태인들의 참혹한 실상을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그의 양심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강제 노동 수용소로부터 유태인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구해낼 유태인 명단이 적힌 쉰들러 리스트를 만들게 된다
3. 쉰들러리스트 감상평
이 영화는 오스카 쉰들러와 그의 헌신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의 선약과 인도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는 본인 개인의 이익을 위함이 아닌 인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불가능한 영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사실적인 묘사에 잔혹함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유대인 학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데 당시 유대인들이 가졌던 환상과 헛된 희망, 광기 그 자체였던 나치군의 모습 등이 담겨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합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되는 통에 손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였습니다.
영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쉰들러리스트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초반엔 그가 처음부터 유대인을 도와주려 한 것이 아니었으며 그저 값싼 인력으로 전쟁을 통해 사업을 할 생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다 그의 회사가 있던 폴란드가 독일에 패배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그러면서 점차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중반부터는 등장한 나치 독일군' 아몬'에 의해 쉰들어의 변화는 더욱 더 분명하고 극적으로 보였습니다. 이 영화가 다른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들과 차이점은 여기서 드러납니다. 주요 피해자인 유대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나열하기보다 이 상황을 보며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쉰들러에 초점이 맞춰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공장 사람들을 챙기는 것 부터 시작해 유대인들을 구하게 돈 '휴머니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태인들의 분노는 흑백영화를 통해 더욱 더 가슴에 와닿게 됩니다. 핏빛으로 물들어야 할 유대인들의 억울한 죽음이 그저 흑색과 백색으로 표현되면서 나치들의 잔인함이 오히려 더 부각되는데 이를 통해서 나치들의 살인적 행위가 얼마나 기계적이었는가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